문경구곡원림보존회(회장 김동익)는 지난달 27일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영강구곡 발전 방안” 워크숍이 있었다.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소수의 인원만 참석하고 실시간 상황을 유튜브로 방송(문경유튜브연구회) 했다.
지금까지 인류 문명이 발전한 곳이나, 크고 작은 도시는 강을 끼고 있고, 강을 이용하여 발전하였다. 문경도 예외 없이 선사시대이건 역사시대이건 영강과 금천 유역에 사람들이 집단 거주하면서 도시를 형성,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이만유 문경구곡원림보존회 초대회장이 좌장을 맡았고, 한국문화관광콘텐츠협의회 회장인 황대욱 박사가“新구곡문화 콘텐츠 사업화 구성”주제로,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권갑하 박사가“영강구곡원림의 문화콘텐츠화 방안 연구”주제로, 문경구곡원림보존회 김동익 회장이 “영강구곡 발전방안”주제로 발표했다.
영강구곡은 2016년 문경의 젖줄, 영강 본류인 영신숲에서부터 시작해 진남교반 위쪽 봉생정 앞 용연까지 17.2km 구간에 영강의 명소인 영신숲, 송정소, 수정보, 뱃나들, 별암, 견탄, 삼태극, 병풍바위, 용연으로 구곡을 설정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다양한 영강구곡 발전 방안을 요약하면- 점형 보다 선형관광의 장점이 있는 영강구곡의 내실을 기하고 구곡의 외연을 확장하자. - 기존의 각 곡을 핵으로 인근으로 확대하는 콘텐츠 축적이 필요하다- 모니터링, 조사가 필요하고 시서화, 사진, 음악 등을 모아 계간지, 신증 영강구곡원림을 발간하는 등 텍스트를 축적하자.- 스토리텔링 소재가 될 역사, 인물, 지명유래 등을 모아 이야기가 있는 뷰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 성리학적 세계관이 압축되어 있는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력과 가치가 큰 유교문화자원을 문화콘텐츠화 해야 한다.
- 물질적 비물질적 가치를 총합할 수 있는 탐승루트와 코스개발을 하고 곡별로 자연환경과 역사, 인문, 지리 등 관광 요소를 확장해 화석처럼 굳어 있는 문화요소에 생명을 불어넣자.-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로 교육적 활용을 극대화하고 구곡문화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SNS, 인터넷을 활용할 동영상, 앱 등 디지털콘텐츠화가 필요하다./ On텍, 랜선
- 야외박물관(open-museum)으로 오픈에어뮤지엄(Open-air museum), 에코뮤지엄(Eco museum)을 기획 추진하자.- 곡별 특화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자. 특히 송정소 일대와 삼태극과∙병풍바위∙용연을 한 사업권으로 묶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광 트렌드를 알고 관광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심비(가격대비 마음의 만족도), 가시비(가격대비 시간효율)를 만족시키는 사업으로 추진하자.
- 지역 여행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튜버, 여행상품 코디네이터를 육성하자. 구곡의 일반성에 Only 문경의 특수성을 살리는 사업 추진을 하자.- 관광자원의 선택, 분석, 고유특색을 부각해 브랜딩하고 세밀한 시장동향을 파악해 관광시장 마케팅은 물론 특수성을 지닌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관광이 되도록 하자.
- 유교 성리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현대적으로 되살려 변용, 향유하는 자세는 그 자체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의미를 갖는 만큼 21세기형 구곡원림의 모델로 영강구곡원림을 의미 있게 가꿔나갈 필요가 있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만유 좌장은 총평에서 “오늘 ‘영강구곡 발전 방안’주제의 워크숍에서 좋은 의견, 발전 방안이 많이 나와 유익한 시간이었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므로 구곡문화가 21세기 정신문화의 중심에 서기를 바라며 영강구곡의 활성화와 적절한 활용은 문경의 발전과 번영의 기초가 되고 근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오늘 이 워크숍에서 도출된 결과를 잘 정리하여 영강구곡원림이 제대로 경영되도록 함은 물론, 문경시, 경북도청 등 유관 기관단체 및 시민들에게 이 내용을 알려 구곡문화가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이를 계승 발전시켜 현대인들의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되고 고품격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하며 문경에서 구곡문화의 꽃이 활짝 필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인 기반조성사업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인 특색있는 운용프로그램 개발 및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구곡컬쳐텔러 등 전문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큰 문제점으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대상이 되는 소중한 문화자산인 구곡원림이 많이 훼손되고 있고, 현재도 진행형이고, 민은 보호하려는데 오히려 크고 작은 관급공사로 인해서 크게 훼손되고 있는데 이는 부서별 정보공유 및 협의가 안되는 것에서 기인하는 바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구곡의 원형을 다 잃고 훼손된다면 오늘 우리가 논의한 것도 모두가 허사가 되는데 뭘 하겠는가? 그래서 조속히 문화재 지정 및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하는 등(충북은 괴산군 화양구곡 명승지 지정, 구곡특구 지정 추진) 훼손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성리학을 기본으로 한 구곡문화는“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곳”이고“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문화다”문경구곡원림보존회는 유교의 꽃, 성리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조선시대의 구곡문화와 선비정신을 조선시대 유물로만 남아 있지 않게 하고, 오늘도 살아 있는 학문이 되도록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주체가 되어야하는데 영강구곡의 주인은 시민이고 시민들의 생활 속에 있고, 그 안에서 물질주의가 최고가 아닌 인간이 인간다운 삶, 쾌적하고 보람찬 삶을 영위하자는 뜻이 담겨 있고 여기 내 사는 곳이 이상향 유토피아가 되는 곳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영강구곡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경시민,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이 찾아오는 힐링의 중심지가 되길 기원하면서 이날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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